전자제품 제조사 일본 후나이 '수륙양용 전기자동차' 양산

  • 입력 2019.02.05 08: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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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제품 제조사인 후나이(Funai Electric)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수륙양용차 양산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후나이가 공개한 수륙양용차는 앞서 공개한 EV 스포츠카 컨셉트(사진)를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파트너는 일본을 기반으로 하는 EV 신생 업체인 폼(Fomm Corp)이다. 폼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한 업체로 스즈키 엔지니어 출신인 츠루마키 히데오가 2013년 창업했으며 2016년 처음 수륙양용차의 컨셉을 발표했다.

히데오는 2011년 발생한 일본 동북해안의 대지진과 쓰나미를 경험하면서 수륙양용차의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폼의 수륙양용차는 특수 방수 설계로 육지와 수상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100마일(160km) 이상 이동이 가능한데 특이한 것은 자체 충전보다 배터리(리툼 이온/2.96kWh×4)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충전 시간을 줄였다. 또 손으로 조작하는 엑셀레이터와 인휠 모터로 부품수와 무게(약 450kg)를 줄였다.

일본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재해를 보고 개발됐지만 폼의 수륙 양용차가 겨냥한 시장은 동남아다. 홍수가 잦은 동남아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상품 개량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지면 일본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것이 후나이와 폼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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