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구매 수요 대기자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기해년 새해 1월의 시세는 지난 달에 이어 평균적으로 하락의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표 인기모델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의 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SK엔카닷컴이 4일 공개한 1월 인기 중고차(2015년식)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는 전월대비 평균 1.4% 정도 하락한 가운데 쉐보레 스파크의 하락폭이 최저가 기준 약 4.5% 로 큰 편이었다. 뉴 코란도 C는 국산차 중 유일하게1.05% 소폭 상승했으며, 중고차 시장의 대표 인기 모델 그랜저 HG는 최대가 기준 0.83% 상승했다. 그
그랜저 HG의 지난달 시세는 연식변경 등의 영향으로 최대가 기준 3.6%로 하락한 바 있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크다. 수입차의 시세는 전월대비 평균 약 2% 하락했다. 지난달 2019년형 모델을 출시한 푸조 2008의 하락폭이 약 5.61%로 두드러졌으며, 올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볼보 S60도 약 4.93% 하락했다.
반면, BMW 5시리즈는 수입차 중 유일하게 약 0.76% 소폭 상승했다. 인기 모델인 만큼 화재 이슈가 거의 가라 앉으면서 판매가 다시 안정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월은 전통적으로 수요가 올라가는 시기로 평균적인 하락폭이 크지 않았고 인기 모델의 시세는 소폭 상승했다”며 “새해에는 레몬법 시행과 설 명절 등으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