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20S 스파이더 공개, 페라리 압도하는 스펙

  • 입력 2018.12.10 10:20
  • 수정 2018.12.10 13:08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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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플래그십 모델 720S가 컨버터블로 가치를 높였다. 공식명칭은 ‘맥라렌 720S 스파이더’로 리트랙터블 하드 톱 시스템을 갖춘 최상급 모델이다. 언제나 그렇듯 맥라렌은 자사의 최고급 모델에 한층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본연의 달리는 기능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맥라렌 720S 스파이더는 달리는 중에도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량화 프로그램이 도입된 스파이더 모델이다. 건조중량은 1332kg로 쿠페보다는 49kg 무겁지만 여타의 오픈 톱 모델과 비교하면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이탈리아의 페라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맥라렌은 맥라렌 720S 스파이더를 위해 새로운 컨버터블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허도 가지고 있는데, 우선 속도다. 지붕을 열고 닫는데 걸리는 시간이 페라리의 14초에 비해 3초 더 빠른 11초이며 시속 50km/h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맥라렌의 스파이더나 쿠페 등의 루프들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항공전투기의 캐노피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모양새였다. 이번 맥라렌 720S 스파이더 역시 이런 전통에 위배되지 않는다. 또 앞유리를 음영이나 색상을 전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을 도입해 투명도를 결정할 수 있다.

맥라렌 720S 스파이더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710마력, 최대토크 78.5kg.m을 내는 4.0L급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9초, 200km/h까지는 7.9초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페라리 488 스파이더의 어떤 스펙과 비교해도 우월한 수치다.

맥라렌 720S 스파이더의 가격은 한화 3억 4000만원으로 페라리 488 스파이더의 3억 1400만원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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