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 1000대 클럽을 노리는 수입차는
‘없어서 못 판다’ 1000대 클럽을 노리는 수입차는
  • 김대환 기자
  • 승인 2018.12.1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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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수입차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각 브랜드 별 베스트셀러들의 판매량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부 모델은 지난 달 1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5개 차종이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모델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세단이며, 가솔린 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구동계 모델이 대부분이다. 반면 과거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디젤은 단 1차종 뿐이었다.

‘독야청청’ 벤츠, 3개 차종이 월 1000대 넘어

11월 7208대를 팔며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무려 3개 차종이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대표 모델인 E 300으로, 한 달 간 1447대 팔렸다. 하루 평균 48.2대씩 팔린 셈이다. 쿠페, 카브리올레를 비롯한 E-클래스 전 모델 판매량을 합치면 3266대나 된다. 동급 국산차인 제네시스 G80이 같은 기간 2889대 팔린 것보다 많아 국산-수입을 막론하고 동급 1위를 차지했다.

CLS 400d 4매틱도 1429대 팔리며 E 300의 뒤를 바짝 쫓았다. CLS-클래스의 경우 이미 올 상반기 국내 입항이 완료돼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인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적체돼 있던 출고가 한 번에 이뤄졌다. CLS 400d 4매틱은 디젤 수입차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등극했다.

GLC 350e 4매틱은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임에도 124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된 PHEV 중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GLC 350e 4매틱은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 등 장점을 모두 잡은 데다 차량 가격도 경쟁력있게 책정되면서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가 판매 견인

월 1000대 이상 팔린 나머지 2개 차종은 각각 토요타·렉서스에서 나왔다. 렉서스 ES300h는 신형 출시 후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11월 1427대가 팔렸다. 세부 모델 별 판매에서 CLS 400d 4매틱과 불과 2대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월간 전체 판매에서 ES300h가 차지하는 비율은 73.4%에 달한다.

토요타에서는 캠리가 ‘1000대 클럽’에 입성했다. 캠리는 가솔린 384대, 하이브리드 657대가 팔려 세부 모델 별로는 1000대를 넘기지 못 했지만, 둘을 합쳐 1041대가 팔려 턱걸이에 성공했다. ES와 캠리 모두 하이브리드가 판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등, 토요타·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시장 강세가 잘 드러난다.

‘1000대 클럽’ 넘보는 수입차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 9월 1만7222대로 저점을 찍은 뒤 서서히 반등하면서 12월에는 연말 판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거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이뤄지는 차량들은 월 1000대 이상 판매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늘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위치했던 BMW는 연말 물량 조정과 재고 소진으로 지난 달 1000대 넘게 팔린 차가 없었다. 3시리즈가 한 달 간 831대 팔리며 재고를 소진하고 풀체인지를 준비 중이며, 5시리즈 역시 주력이었던 520d의 판매가 주저앉으며 753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모델은 물량 확보가 이뤄질 경우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쉽게 회복할 전망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인기 차종에 대한 판촉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A6 40TFSI가 재출시돼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폭스바겐에서도 지난 달 주춤했던 파사트 2.0TSI가 월 1000대 탈환을 노리고 있다. 티구안 역시 11월 843대 팔리며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혼다 어코드도 지난 달 891대 판매를 기록, 신형 출시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한 만큼 월 1000대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위주로 베스트셀러 라인업이 재정비되는 추세”라며, “수입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월 1000대 이상 팔리는 차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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