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 탑재

  • 입력 2018.11.20 09: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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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 임박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전천후 주행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20일 거친 눈길에서 헛도는 바퀴의 구동력 최적화하는 '스노우 모드'가 제공된다고 밝히고 북극권에 근접한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진행하고 있는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아르예플로그는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스노우 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영상에는 항시 4륜 구동(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던 팰리세이드의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차량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하고 구동력 제어가 시작된다. 제어 과정은 전륜의 구동력 일부를 후륜으로 이동시키고, 이는 다시 접지력이 양호한 바퀴로 신속하게 전달돼 일반 항시 4륜 구동(AWD)으로는 탈출하기 힘든 상황을 헤쳐 나오게 된다.

현대차 스노우 모드는 항시 4륜 구동(AWD)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의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 제어장치(TCU, Transmission Control Unit)의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

현대차는 2년 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000km가 넘는 테스트 주행을 통해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1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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