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소연료전지차 메이커인 니콜라 모터(Nicola Motor Company)가 향후 2020년 경 신형 트럭 2대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은 테슬라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향후 세미 트럭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니콜라 모터의 세미트럭의 제원은 일단 화려하다. 레벨 5의 자율주행 운전수준과 이중제동능력, 이중 조향장치를 비롯해 800vdc 배터리와 120kw급 수소연료 전지를 갖추고 있다. 출력은 368~735kw로 최대 주행거리는 1200km에 이른다. 니콜라모터의 첫 전기상용트럭은 내년 4월 16일 미국 피닉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니콜라 모터가 선보일 세미트럭은 유럽과 북미에서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가 선보였던 세미트럭이 더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니콜라 모터는 테슬라가 자신들의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니콜라 모터는 지난 2월과 4월에 걸쳐 ‘니콜라 원(Nicola One)의 전체 디자인을 비롯해 윈드 실드와 미드도어, 휀더 등 6개 부문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고소 건 합의에 따라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일론 머스크(46)의 후임에 호주 최대 통신업체인 텔스트라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로빈 덴홈(55·Robyn Denholm)이 선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