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 e-트론 돌연 출고 연기…가격 인상?

  • 입력 2018.10.22 08:53
  • 수정 2018.10.22 08: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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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트론(e-tron)'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당초 예상보다 약 4주에 걸친 출고가 연기되는 사태를 맞았다. 2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 대변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e-트론 출고 지연은 개발과정에서 수정된 소프트웨어의 신규 규제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생산되는 e-트론은 당초 올 연말 고객 인도가 예정되어 왔다. 이번 아우디의 출고 지연 사태는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해당 언론은 아우디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업체 LG화학과 관련된 가격 협상을 통해 차량 가격을 약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고 추가로 밝혔다.

단, 이와 관련 아우디와 LG 화학 관계자는가격 협상에 대해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LG 화학은 아우디의 모기업 폭스바겐그룹을 비롯 다임러와 제네럴모터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첫 공개된 e-트론은 아우디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 SUV 모델로 2025년까지 공개될 12종의 신규 SUV 모델 중 첫 번째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135Kw와 140Kw급 전기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하고 배터리 셀은 모두 432개가 있어 최대 285kw급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561Nm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4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에서는 더 강력한 파워를 선사하는데, 300kw급 출력에 664Nm 토크를 낼 수 있어 가속력을 6.4초에서 5.5초까지 단축시킨다. 아우디 e-트론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달릴 수 있으며 120V 충전시설에서 단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시킬 수 있다.

한편 아우디는 e-트론을 시작으로 내년 브랜드 내 두번째 순수전기차 e-트론 스포츠백을 출시하고 2020년 경에는 콤팩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전동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통해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중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약 33%까지 끌어올리고 전라인업에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투입해 8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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