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8월 판매, 국내 상승·해외 감소 '신형 K9 승승장구'

  • 입력 2018.09.03 16:02
  • 수정 2018.09.03 16: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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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8월 한달 간 국내 4만 4200대, 해외 17만 9448대 등 총 22만 3648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4만 4200대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 중 신형 K9을 비롯 K시리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상품성 개선 모델과 쏘울 EV, 니로 EV 등 친환경 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플래그십 신형 K9의 지난달 판매는 1204대로 5개월 연속 월 판매 1000대를 기록했다. K9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 74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배가 넘는 판매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신형 K3와 상품성 개선 모델로 선보인 K5, K7 등 K시리즈 모델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소형 박스카 레이는 전년 대비 76.4% 증가한 2253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RV 강세 속에서도 다수의 승용 모델이 선전, 기아차의 전체 승용 판매는 전년 대비 19.9% 증가를 기록했다.

RV 시장에선 카니발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한 6918대를 판매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기아차 월간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3786대가 판매됐다.

한편 최근 들어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쏘울 EV는 전년 대비 112.8% 증가한 249대가 팔렸으며, 니로 EV는 지난달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976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8월 한달 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총 4028대 판매돼 전년 대비 95.7%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차 해외 판매는 임단협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파업과 임단협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7만 9448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및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하고 중국에선 판매 감소가 이어졌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만 725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는 184만 30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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