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신종사기, 허위매물은 없어도 허약매물은 있다
중고차 신종사기, 허위매물은 없어도 허약매물은 있다
  • 마이클김 기자
  • 승인 2018.08.1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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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차 시장에 신종 사기수법이 출몰했다. 인터넷상에서 확인한 중고차 매물이 허위 매물은 아니지만 중고차 매매상에선 이 차를 ‘양심상’ 팔 수 없는 매물이라며 다른 차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른바 ‘허약매물’이 중고차 시장을 다시 한번 흐리고 있다.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시장으로 늘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중고차 업자를 제외하면 허위매물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허위매물 대신 등장한 허약매물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소비자들은 인터넷상에 기재된 허약매물에 눈길을 준다. 대부분 이런 매물은 일반 시세보다 조금 더 저렴하거나 주행거리가 낮은 차들로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소비자들 대부분이 시세에 어두운 면을 이용하는 상황이기 떄문에 허약매물이라는 점은 알아채기 힘들 정도다.

중고차 판매상은 무조건 소비자들과 판매기회를 갖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허약매물은 실제 단지안에 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허위매물은 아닐 터. 당당하게 소비자들을 만날 이유가 된다. 하지만 이런 차들은 대부분 매물등록은 가능하지만 판매를 권하지 않는다. 소비자들로선 일단 신차보다는 적지만 목돈이 나가는 상황에서 선뜻 ‘그래도 달라’는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이때부터 중고차 단지 안에 다른 매물들을 소개해 주는 식이다.

사실 이런 허약매물은 허위매물처럼 단지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 허위매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미끼’인 셈이다. 허위매물로 적발되면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허약매물은 이런 법망을 교묘히 피할 수 있는 신종 사기다.

소비자로선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과 함께 사전에 성능점검서를 요구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거나 혹은 주행거리 차이가 크다면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허위매물은 없어도 허약매물은 다양하고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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