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샵'으로 재탄생한 폭스바겐의 3세대 신형 투아렉

  • 입력 2018.03.28 06:49
  • 수정 2018.03.28 13:0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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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 스타일 SUV로 변신한 신형 투아렉
쿠페 스타일 SUV로 변신한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자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의 3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후반 그래픽 작업을 거쳐 최근 유행하는 쿠페 스타일 SUV로 재탄생 시킨 투아렉 쿠페 스타일 차량이 등장했다. 투아렉은 2세대에 걸쳐 전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가량 판매된 폭스바겐의 대표적 대형 SUV 차량이다.

28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월드카팬스는 앞서 공개된 폭스바겐의 신형 투아렉에 대해 보도하며 새로운 모습의 실내외 디자인과 터보차저 방식 3.0리터 디젤이 포함된 엔진 라인업과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앞서 지난해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투아렉 판매를 중단한 탓에 신차 역시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 혜택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최근 추세가 쿠페 스타일 SUV로 바뀌는 상황에서 신형 투아렉의 외관은 조금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매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디지털 아티스트로 유명한 아스키오노브 니키타(Aksyonov Nikita)가 최근 신형 투아렉을 쿠페 스타일로 재해석한 그래픽 디자인을 소개하며 놀랍게도 원작 보다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니키타는 과거에도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양산차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니키타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신형 투아렉은 전면부 디자인에서 원작과 유사한 느낌이다. 하지만 매트릭스 스타일의 LED 헤드램프와 더 커지고 정교한 모습의 그릴이 전면부에 자리했다. 또 폭스바겐의 신형 세단 '아테온'에서 따온 휠 디자인과 청록색의 바디 컬러로 변화를 줘 원작을 능가하는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후면부 디자인이 투아렉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혹은 향후 출시될 아우디 Q8과 닮은 급하게 떨어지는 후면부 루프 라인을 찾아 볼 수 있다. 

폭스바겐이 중국서 최초 공개한 신형 투아렉 디자인
폭스바겐이 중국서 최초 공개한 신형 투아렉 디자인

매체는 니키타의 그래픽 디자인을 보고는 신형 투아렉이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아우디의 대형 SUV,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함께 폭스바겐그룹의 'MLBevo'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 있는 디자인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신형 투아렉과 관련해 두번째 바디 스타일을 내놓을 것인지는 답변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향후 보다 역동적인 모습의 R 배지를 단 모델이 추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중국서 공개된 신형 투아렉은 실내 1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상단 15인치 디스플레이의 탑재로 버튼 조작이 거의 없는 새로운 디지털 방식 시스템이 제공됐다. 또 직관적인 컨트롤과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이 적용되고 가장 최신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핸들링 및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 폭스바겐 측에 따르면 신형 투아렉은 올해 유럽에서 231마력과 286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V6 디젤 엔진이 처음으로 공급되고 이후 340마력의 V6 가솔린과 421마력의 V8 터보 디젤 엔진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국 시장의 경우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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