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도 불참' 골목 모터쇼로 전락하는 북미오토쇼

  • 입력 2018.03.27 20:48
  • 수정 2018.03.28 10:3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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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터쇼로 위용을 떨쳤던 북미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연이은 불참 선언으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BMW는 27일(현지시각) 내년 1월로 예정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모터쇼에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것은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두번째다. 

BMW는 "모터쇼와 같은 전시 행사의 효율성을 끓임없이 조사해 왔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강구한 결과 불참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BMW는 올해 열리는 모터쇼의 절반 가량에 참가하지 않을예정이며, LA 모터쇼 전시 차량인 X7 iPerformance 컨셉트가 운송 도중 파손되는 등 불운을 겪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모터쇼 불참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재규어 랜드로버, 마쯔다, 미쓰비시, 포르쉐, 볼보도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BMW는 물론 모터쇼에 불참하는 완성차 업체는 각각의 사정을 들어 점잖게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만 실상은 '모터쇼로 얻는 이득이 투자하는 비용에 대해 형편없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시킨 GM 계열도 유럽 지역 대부분의 모터쇼에 불참하고 있다. 북미 오토쇼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영향으로 점차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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