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사장, 프리미엄의 가치는 "고객만족"

  • 입력 2012.04.12 17: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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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대수가 많다고 해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볼 수는 없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12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B-클래스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BMW와의 실적 경쟁에서 2위 자리로 밀려난 것을 의식한 듯 프리미엄 브랜드가 판매대수보다는 고객만족에 우선 가치를 둬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우르바흐 사장은 "한국에서 벤츠를 닮은 많은 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B-클래스를 시작으로 한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벤츠를 선택하고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B-클래스는 BMW 1시리즈, 아우디 A1을 경쟁모델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외관은 아담해보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컨셉의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고 쾌적한 실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B-클래스 출시를 계기로 보다 많은 젊은층들이 벤츠의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들이 S클래스와 C클래스의 고객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B-클래스와 같은 컴팩트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벤츠 전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설명도 덧 붙였다.

우르바흐 사장은 "한국은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C클래스와 S클래스 톱5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하반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경영이사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정도의 위상을 갖춘만큼 이에 걸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 1월 신형 SLK를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신형 M-클래스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고성능 모델 SL 63 AMG 신형을 연이어 한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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