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출시하는데 '오피러스`가 더 뜨는 이유

  • 입력 2012.04.12 13:0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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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K9 출시임박에 오피러스가 재조명 받고 있다.

뉴오피러스의 검색량이 2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지난 달에는 9천여건을 상회하면서 아반떼HD, SM5등을 제치고 중고차 검색순위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보다 직접적인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차량 교환문의 에서도 오피러스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지난 3월까지 카즈에 접수된 차량교환문의 중 그랜저 시리즈 다음으로 뉴오피러스가 교환 희망모델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관심증가는 다음 달 ‘K9’의 출시로 단종되는 오피러스의 중고차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국적인 외관에 단독 엠블럼을 사용하는 등 기아차와 차별화된 전략을 보였던 오피러스는 최상위 대형세단임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던 모델이지만 기아차의 K시리즈를 완성할 후속모델 ‘K9’ 출시임박은 곧 오피러스의 단종을 뜻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감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9월 2009년식 뉴오피러스 GH270의 중고차 가격은 약 2300만원대였지만 현재 중고차가격은 1900만원~2100만원대로 떨어졌다. 신차가격 3505만원 대비 약54%~60%에 해당하는 잔존가치가 남아있는 셈이다.

2010년식 오피러스 프리미엄 GH270 또한 2월에는 중고차가격 2850만원에 판매되며 신차가격 3927만원대비 73%의 잔존가치를 보였지만 3월 들어서 약 120만원 더 감가된 2730만원에 거래되며 잔존가치도 전월 대비 3%가량 낮아졌다.

여기에 K9이 출시되는 5월 이후에는 오피러스의 감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즈 이용준 대형차 담당은 “ 후속신차출시로 인한 여파는 약 3개월 후부터 본격적 가격하락으로 체감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오피러스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반면 오피러스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 있는 운전자는 가능한 판매를 서둘러야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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