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까지 넘 보는 中 지리, 지분 인수 추진

  • 입력 2017.12.18 19:1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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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브랜드 지리(Geely)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업체 독일 다임러까지 넘보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지리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의 지분 3~5%를 약 40억 유로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가 다임러의 지분을 인수하면 현재 3.1%를 보유한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3대 주주의 자리를 꿰차게 된다. 다임러 지분 70.7 %는 독일의 기관 투자가가 소유하고 있으며 19.4 %는 민간 투자자, 나머지는 쿠웨이트 기반의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지리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맞춰 다임러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는 이에 앞서 다임러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공개 인수 요구에 막혀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리는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사업 확장을 도모해왔다. 

2012년에는 런던 택시 컴퍼니를 인수했고 2016년 링크&코 브랜드 설립, 로터스 지분 획득, 프로톤의 모회사 DRB-Hicom의 지분 49.9% 인수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미국 비행차 테라퓨지아를 인수하는 등 문어발식으로 관련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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