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기아차가 현대차 눌렀다

최고의 디자이너 설문서 피터슈라이어 압승

  • 입력 2012.03.23 11:1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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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아차와 현대차가 지난 2006년과 2012년 각각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사진)와 크리스토퍼 채프먼 가운데 최고의 디자이너는 누구일까.

아우디, 폭스바겐 디자이너로 명성이 두터운 피터 슈라이어와 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SK엔카가 865명을 대상으로 피터 슈라이어와 크리스토퍼 채프먼 중 최고의 디자이너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터 슈라이어가 74.8%로 25.2% 그친 크리스토퍼 채프먼에게 압승을 거뒀다.

피터 슈라이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은 이유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K5, K7 등 K시리즈로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혁명에 일조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때문으로 보인다.

피터 슈라이어를 선택한 참여자는 “K5는 트랜스포머를 생각나게 하는 매력적인 디자인”, “K시리즈 디자인이 너무 좋다” 등 K시리즈의 성과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반면 BMW X시리즈 등 SUV 디자인 전문가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채프먼은 현대차에서 어떤 디자인을 내놓을지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BMW 시리즈처럼 현대차의 비약적인 디자인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무게감과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채프먼의 디자인이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국산차 업계에 영입된 만큼 국산차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 구입시 성능이나 가격보다 디자인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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