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트의 뻘짓, 아로나 헬리콥터에 매달아 허공 전시

  • 입력 2017.07.04 15:59
  • 수정 2017.07.04 16:59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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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트가 소형 SUV 아로나를 헬리콥터에 매달아 커버를 벗기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이색 쇼를 펼쳤다. 그러나 세아트의 의도와 달리, 스페인 현지에서는 자동차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이상한 쇼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세아트는 대부분의 신차가 도로나 서킷, 또는 모터쇼나 무대 등에서 소개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다 위 300미터 상공을 비행하는 헬리콥터에 아로나를 매달아 인근 해변의 피서객에게 선을 보이기로 했다.  

 

H형 플랫폼에 단단한 케이블로 고정된 아레나는 15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종사에 의해 7m 상공에서 아로나를 덮고 있던 붉은색 실크 커버가 제거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곧 바로 바르셀로나 해변을 비행했다.

동영상에서 커버가 벗겨지는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은 스텝뿐이다. 세아트는 케이블에 매달린 아로나가 헬리콥터의 움직임에 따라 균형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데는 무게 중심 연구 등 특별한 준비와 베테랑 조종사가 필요했다며 특히 안전 때문에 바다 위로만 비행했다고 밝혔다.

 

헬리콥터에 매달린 아로나의 모습은 또 다른 헬리콥터가 촬영했으며 시속 80km의 속도로 해변 300미터 높이를 50분 동안 날아 다녔다. 그러나 해수욕을 하는 사람의 표정은 헬리콥터에 매달린 자동차를 겨우 식별할 정도여서 의도한 만큼의 홍보 효과는 거두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로나는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인 세이트가 MQB A0 플랫폼을 사용하는 두 번째 모델로 지난 6월 26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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