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더 이상 디젤차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막대한 규모의 환경 비용을 줄이고 대신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유럽은 CO₂ 배출가스 기준을 현재 1km 당 130g에서 오는 2021년 95g으로 강화한다.
볼보자동차는 이 기준에 맞춰 디젤차의 후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생산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가솔린차보다 비싼 가격이 더 오르게 되면서 디젤차의 연료 효율성 장점만으로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유럽시장에서 디젤차의 평균 가격은 가솔린차보다 1300유로(163만원) 가량 비싸며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에 맞추면 300유로 이상 오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연간 신규 등록 자동차의 50%가 디젤차인 유럽에서 볼보가 더 이상의 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브랜드의 향후 상품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보는 디젤차 대신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오는 2019년 순수 전기차를 출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