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와 럭셔리 시계, 가장 비싼 콜라보레이션

  • 입력 2017.03.30 08:39
  • 수정 2017.03.31 16:37
  • 기자명 한용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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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런 말을 한다.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수퍼카와 함께하고자 하는 명품들은 정말 많다. 그 중에서 시계 브랜드와 자동차의 콜라보레이션은 가장 흔하다. 서로의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서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브랜드 사용권을 빌려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수준' 이 맞아야 한다. 

 

Ferrari & Hublot

페라리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델의 자동차는 물론, 악세서리까지도 많이 보이고 있다. 페라리는 다른 악세서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유독 많은 브랜드다. 럭셔리 시계는 물론이고, 의류 브랜드인 PUMA 와 게이밍 노트북, 텀블러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스위스 명품 시계 Hublot(위블로)는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국내에서는 연예인들이 많이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위블로는 롤렉스처럼 수 백년된 시계 브랜드는 아니다. 이제 30년이 조금 넘는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럭셔리 시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위블로(Hublot)에서 페라리의 7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시계는 심플한 페라리 로고가 박혀 있고, 뚜르비옹 크로노 그래프가 들어가 있으며, 100피트, 3기압까지 방수, 그리고 페라리에서 사용되는 카본 파이버를 소재로 제작됐다. 예상했겠지난 가격은 일반적인 페라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RANGE ROVER & ZENITH

레인지로버 역시 럭셔리 시계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한다. Zenith 라는 시계 브랜드는 1865년 조르주 파브르자코에 의해 만들어진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다. 랜드로버에서는 레인지로버 SA 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나믹 모델을 기념하면서 El Primero Range Rover 스페셜 에디션을 만든 바 있다. 

랜드로버 SA 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나믹 에디션은 일반 모델보다 8mm 낮은 전고과 함께 5.0ℓ V8 수퍼차져 엔진으로 542마력, 680Nm 의 토크를 자랑한다.

 

Bugatti &  Parmigiani Fleurier

부가티(Bugatti)는 명성만으로 엄청난 수퍼 럭셔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그리고 럭셔리 시계 브랜드와 수많은 콜라보레이션의 역사를 갖고 있다. 부가티는 Parmigiani Fleurier 라는 스위스 시계 업체와 함께한다. Parmigiani Fleurier 는 이미 2006년 부가티 베이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시계를 만든 바 있으며, 1996년, Michel Parmigiani 에 의해 설립되었다.

 

부가티에서 시론(Chiron)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또 다른 시계를 만들었다. Pf-380 컨셉의 시계는 Parmigiani Fleurier 의 지난 2006년도의 디자인 컨셉과 비슷하게 이어져 가고 있다. 가격은 3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9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차량 가격만큼 시계 가격 역시 엄청나다.

 

McLaren & TAG Heuer

맥라렌은 태그 호이어(TAG Heuer)와 함께한다. 역시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1860년에 설립됐다. 각종 첨단 기술 도입에 앞서있던 태그호이어는 1973년 1/100초까지 측정이 가능한 손목시계를 엔초 페라리의 주문으로 만들었다. 1985년에는 맥라렌 F1의 오너였던 태그(TAG) 그룹이 호이어(Heuer)를 인수하면서 태그호이어가 되었고, 지금껏 맥라렌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에 Richard Mille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처음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시계, RM 50-03 Tourbillon Split Seconds Chronograph Ultralight Mclaren F1의 가격은 무려 100만달러. 한화로 약 11억 정도다. 실제 차량에서 사용되는 티타늄과 카본파이버를 사용해 테니스공 보다도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Aston Martin & Jaeger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예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명하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콜라보레이션 중 유명한 제품은 여러가지다. AMVOX-1 은 애스턴마틴 DB5 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됐고 전세계에 500개만 있다. 예거의 AMVOX3 뜨루비옹 GMT도 300개만 제작돼 희소성에서 더한 가치를 갖고 있다.

 

리치몬드 그룹에 속해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는 1833년부터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럭셔리한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과의 콜라보레이션은 기막히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고 했다. 럭셔리 브랜드들과 함께하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는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서로 도움이 되면서 가장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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