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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SUV 투싼, 현실 적응형 변화가 필요한 때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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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2  13:49:15
   
 

SUV 판매가 예전 같지 않다. 8월 실적을 보면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RV 차종 판매가 크게 줄었다. 현대차 12.6%, 기아차 4.4%, 한국지엠 43.9%, 르노삼성차는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티볼리 시리즈의 인기를 절묘하게 이어가는 쌍용차만 4.6% 판매가 늘었다. RV 모델의 인기가 주춤한 것은 디젤차에 대한 시장의 반감이 커졌고 환경 규제에 따른 가격 인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RV 시장이 확장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도 고전하고 있다.

위로는 싼타페와 쏘렌토, 아래로는 QM3, 티볼리, 트랙스까지 견제해야 하는 샌드위치가 되면서 지난 8월 판매가 3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르노삼성 QM6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9월 상황도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팔리지 않는 이유를 굳이 들자면 가격이다. 준중형 SUV가 옵션 몇 개 추가한다고 3000만 원을 넘기면 주 소비층의 경제적 상황에서 부담스럽다. 현대차는 더 작은 모델도 없다.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 당연히 전체 RV 판매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투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모난 구석 없이 40대 미만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 대신 변명을 하자면 파노라마 선루프에 내비게이션, JBL 프리미엄 사운드까지 변명을 할 수 있는 고가의 사양들도 갖춰놨다. 시승차는 VGT 2.0 엔진에 4WD까지 탑재한 풀 옵션 최고급 트림의 R 2.0 프리미엄 모델이다. 물론 차량 가격은 30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 3월, 2016년 형 모델이 나오면서 파워트레인 라인에 변화가 있었고 일부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 투싼 스타일의 핵심은 다이내믹

디자이너는 작은 차일수록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기가 쉽다고 한다. 투싼은 메쉬타입 그릴 그리고 스키드 플레이트로 적당히 고급스럽고 또 야무진 외관을 갖고 있다. 피버타입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전면부를 보여주고 있고 안개등과 LED 주간전조등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살렸다. 또 스키드 플레이트와 싱글 팁 머플러로 멋을 부렸다.

리모트 키를 갖고 3초간 대기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버튼을 누르면 힘들이지 않고 닫히는 스마트 테일 게이트도 유용하다. 반면에 외관 스타일이 오래됐고 따라서 보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투싼 자체의 디자인을 보면 동의하기 어렵지만, 르노삼성차 QM6, 쌍용차 티볼리, 기아차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따라서 이제는 디자인에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차급을 허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브라운 컬러의 시트는 스티칭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고 대시보드는 투톤으로 구성을 해 놨다. 트림에 따라 인테리어의 컬러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프리미엄 트림의 시트와 대시보드의 컬러는 매우 고급스럽고 마감도 뛰어나다. 2016년형이 나오면서 센터 모니터의 크기가 7인치에서 8인치로 커졌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JBL로 오디오의 수준을 높여 놨다.

대시보드 구성과 인테리어 소재는 이전과 같다. 심플하고 또 과하지 않은 적당한 수준이면서도 시트와 대시보드의 컬러 때문에 차급 이상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하다. 공간은 적당한 크기를 갖고 있다. 사이즈, 공간, 트렁크 용량을 보면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넉넉하다. 2열 시트의 다양한 폴딩 기능이 있고 최대 1503ℓ나 되는 러기지 공간도 투싼의 장점이다.

   
 
   
 

◆ 인상적인 정숙성, 차체 놀림은 경박

투싼 파워트레인은 2.0 디젤, 그리고 1.7 디젤과 1.6 가솔린 3개로 구성된다. 시승차는 186마력의 최고 출력 그리고 4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0 디젤 엔진을 품고 있다. 토크의 변화는 없지만, 출력은 2마력 향상됐다. 디젤 특유의 잔 진동과 엔진의 소음이 적당한 수준에서 들린다. 그러나 막상 가속페달에 힘을 주고 속도를 내면 진동과 소음의 정도가 낮아진다. 정숙함에 기준을 두고 승차감을 따지면 수입차와도 차이가 없다.

차체 놀림은 경박스럽다. 가볍다는 얘기다. 노면의 상태, 여기에 반응하는 차체, 방향을 틀 때마다 스티어링 휠로 전달되는 피드백이 가볍다, 폭스바겐 티구안 또는 상위 브랜드의 디젤 SUV가 가진 묵직한 맛이 없다. 대신 치고 나가는 응답성이 좋다. 가벼운 만큼 가속, 선회에 빠르게 반응한다. 사륜구동, 그리고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로 구성된 전후 서스펜션이 제 역할을 하면서 뜻밖에 코너를 공략하는 배짱도 두둑하다.

   
 

◆ 총평

투싼에 적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진행 방향에 따라서 헤드램프의 방향이 바뀌는 다이내믹 밴딩 라이트,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같은 첨단 안전장치는 이제 자랑거리가 아니다. 쌍용차 티볼리가 한발 앞서 투싼이 가진 안전장치에 긴급제동, 차선유지, 자동 하이빔 제어기능이 추가된 헤드램프 등으로 구성된 ADAS를 내놨기 때문이다.  차량 선택의 기준이 연비 다음 안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완이 필요하다. 손대기 어렵겠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을 극복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비교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겠지만, 티볼리보다 700만 원이나 비싼 가격은 대안이 없을 때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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