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하이브리드 한정판매' 사실무근…주문생산

  • 입력 2016.06.22 14:38
  • 기자명 이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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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내놓은 중형 세단 말리부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복합기준 연비는 기존 알려진 내용과 동일한 리터당 17.1km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가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7월 출시한다. 올 가을까지 시간을 두고 출시 시점을 조율하던 한국지엠이 출시일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초기 100대 한정판매설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변속기를 포함한 파워트레인을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국내 생산만큼 물량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한정판매를 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쉐보레는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리 생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 등은 많이 판매되는 트림을 미리 생산해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고객이 주문하면 생산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국지엠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볼륨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는데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출시할 전기차 볼트와 함께 쉐보레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의 인기가 애초 예상보다 높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도 월간 5000대 수준에서 6000대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당분간 사전계약 물량을 소화하는데 주력해야하는 실정이다.

영업 일선에서는 지금 계약하면 차를 10월 이후에 받을 수 있어서 일부 연식 변경에 따른 옵션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사전 고지하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 5월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약 8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으며 매일 1000대 가량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출시와 함께 혼다, 닛산, 토요타의 중형 세단이 문턱을 낮추며 국산차와 경쟁에 나서는 등 중형 세단의 중흥기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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