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미국에서 X3, X4를 총 18만8670대 리콜을 실시한다. 15일(현지시간) BMW는 유아용 카시트를 고정시켜주는 앵커 바에서 잠재적 결함이 발견돼 X3, X4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10년 7월~2016년 4월에 생산된 2011~2017년 형 X3과 2014년 3월~2016년 4월에 생산된 2015~2017년 형 X4이다. 이들 모델에 장착된 ISOFIX 규격의 카시트 연결 장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될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ISOFIX는 국제 표준 유아용 카시트 고정장치로, 유아 보호 장구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부분을 규격화한 것이다. 이 연결 장치는 주로 유럽에서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도 사용됐다고 BMW는 설명했다. 해당 결함과 관련한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는 “로우 바가 손상되면 충돌 발생 시 어린이들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며 “리콜 시 무료로 로우 앵커 바에 보강 브래킷을 결합시켜 준다”고 밝혔다. 리콜은 오는 7월 12일부터 시작하며, 전 세계 62만2000대의 X3, X4가 리콜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출시되는 차 뒷좌석에 ISOFIX를 장착하도록 법제화했다. 국내에도 해당 리콜 모델을 들여오고 있어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