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넘어 건물 충돌, 테슬라 모델X 급발진?

  • 입력 2016.06.07 09:47
  • 수정 2019.02.12 22:20
  • 기자명 이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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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 모델X의 운전자가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 측은 즉시 차량의 운행기록을 분석해 급발진이 아닌 가속페달을 잘못 밟은 것이라고 반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거주하는 45세의 여성이 테슬라의 신차인 모델X를 타고 운전하다가 급발진으로 보이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 현장 영상에는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에어백이 모두 폭발한 상태이며 앞 범퍼는 흔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주차를 하는 도중에 차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갔다”며 “화단을 넘어 그대로 건물에 부딪쳤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즉시 사고 차의 운행기록을 분석하고 이를 발표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모델X의 운영시스템을 분석했는데 오토파일럿이나 크루즈컨트롤은 이번 사고와 연관이 없었다”며 “데이터에 따르면 시속 6마일(mph)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가속페달이 100% 개방된 상태로 기록됐으며 운전자의 행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우리 차를 운전할 때에는 고객들도 안전한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충고의 메시지도 남겼다.

운전자 측은 테슬라의 발표를 보고 또 다시 반박에 나섰다. 운전자의 남편은 “나의 와이프(45세)는 매우 뛰어난 드라이버이며 사고가 일어난 곳에 20년간 드나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그녀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구분할 수 있으며 테슬라가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의 오류라는 것을 인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세단 형태의 모델S에 이어 SUV 형태인 모델X를 작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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