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차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1인승에 시속 60km로 달릴 수 있는 미니카 PEEL-P50이 RM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PEEL-P50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무려 17만6000달러(한화 2억900만 원)에 낙찰됐다. 당초 PEEL P50의 예상 낙찰가는 최대 10만 달러(한화 1억1875만 원)이었다.
1964년 생산된 PEEL-P50은 차량 길이와 폭이 각각 134cm, 99cm에 불과한 초미니카로 성인 몸무게보다 작은 62kg의 무게를 갖고 있다.
2행정 49cc 가솔린 엔진에 3단 변속기로 최대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지만 사람이 직접 엔진 손잡이를 돌려 시동을 걸어야 하고 후진도 할 수 없다. 출력은 최대 4.2마력을 낸다.
차체 크기와 엔진 제원과 달리 한 번 주유를 하면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정용 냉장고보다 작은 PEEL-P50은 4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면서 실내와 차체가 많이 손상됐지만 강렬한 레드 컬러로 완벽하게 복원됐으며 주행도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