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소비자가 바라는 아이오닉’ 렌더링 공개

  • 입력 2016.01.13 12:52
  • 수정 2016.01.13 12:5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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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이 출시 예정인 자동차의 디자인이나 성능 등을 예상해보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SK엔카는 지난 해 10월부터 내일 출시 될 현대차의 최초 하이브리드 전용차 아이오닉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바라는 자동차의 제원, 디자인, 편의사양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3764명에게 진행했다.

또한 SK엔카는 설문조사 결과뿐 아니라 홈페이지 이용자와 등록된 매물 등 빅데이터를 종합해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소비자 성향을 분석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아이오닉에 기대하는 실주행 연비는 ‘15km/L보다 좋고 20km/L보다 좋지 않다’가 39%로 가장 높았으며 ‘20km/L보다 좋고 25km/L보다 좋지 않다’가 25%로 뒤를 이었다.

대다수 소비자가 아이오닉에 상당히 우수한 실주행 연비를 기대했다. 현재 공개된 아이오닉의 복합 연비는 22.4km/L로 소비자의 기대수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안전장비는 하이빔 어시스트(16%), 전후측방 추돌 경보시스템(15%),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14%),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13%), 어드밴스드 에어백(1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가장 원했던 하이빔 어시스트는 현재 발표된 아이오닉 제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장 원하는 아이오닉의 외관 형태는 SUV(32%)가 가장 많았으며, 세단(27%), 쿠페(14%), 해치백(14%)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아직까지 해치백이나 세단 형태가 가장 많아 소비자가 원하는 차종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UV는 중형차를 제치고 전체 등록대수 및 차종별 구매 문의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외관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연비를 강조한 하이브리드의 외관 형태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쳐 하이브리드도 SUV 형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에 기대하는 주행 성능은 승차감(52%)이 가장 많았으며, 정숙성(20%)과 가속력(17%)이 뒤를 이었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연비만큼 주행 성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하는 항목 조사에서 주행(22%) 연비(22%), 안전(21%), 디자인(21%)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를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연비(29%), 안전(21%), 디자인(18%), 가격(16%), 주행 성능(12%) 순으로 선택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가 가솔린이나 디젤차에 비해 중고차로 매각되는 시점이 빠른 것과도 연관된다. 많은 소비자가 하이브리드 차에 주행성능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중고차로 상대적으로 빨리 매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의 39%는 3년 이내 연식의 매물이었다. 중고차 시장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의 3년 이내 연식이 각각 19%, 27%인 것에 비하면 하이브리드는 신차급 매물이 많은 편이다.

또한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편의와 안전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등록한 매물의 80%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장치 외에 편의장비를 추가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성은 59%에 그쳤다. 안전장비를 더한 매물의 비중 역시 여성(60%)이 남성(39%)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SK엔카는 소비자가 아이오닉에 바라는 외관 형태, 색상, 그릴, 타이어, 휠, 헤드라이트, 후미등,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계기판, 센터페시아, 기어 노브 등의 디자인과 관련된 의견을 모두 종합하여 새로운 렌더링을 제작해 공개했다. SK엔카가 공개한 아이오닉 렌더링은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SK엔카 성장기획담당 조동영 이사는 “출시될 차의 모습을 예상해보고 소비자들의 기대 사항을 확인해보는 설문조사 결과에 SK엔카만의 빅데이터를 추가해 하이브리드 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자동차 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향을 보여주고 소비자의 바람이 출시되는 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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