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럭셔리카 롤스로이스에 이어 폭스바겐 그룹 산하 벤틀리도 국내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벤틀리는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불리는 브랜드다.
벤틀리는 12일(현지시각), 2015년 한 해 동안 1만100대를 팔아 3년 연속 1만 대 판매 실적을 세웠다고 밝혔다. 벤틀리의 성장은 중동 부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일본의 수요가 많이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에서의 벤틀리 판매는 2015년 387대를 기록해 2014년 322대보다 2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353대로 15% 늘었고 반면 북미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2014년 2560대서 1615대로 판매가 대폭 줄었다. 벤틀리가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2864대를 기록한 북미다. 그러나 북미 지역 판매도 2014년 3186대에서 지난해 28% 감소했다.
벤틀리가 판매되고 있는 전 세계 58개 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케빈 로즈 벤틀리 영업 마케팅 담당 이사는 “한국과 러시아, 일본 시장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의 벤틀리 브랜드 장기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