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010년 연속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샴페인을 터트렸던 도요타가 지난 해에는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3위 메이커로 추락했다.
로이터 등 해외 주요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GM이 지난 한 해 동안 쉐보레 브랜드를 포함해 902만6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지난 2009년 구조조정 이후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왕좌 자리를 지켰던 도요타는 지난 해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치명타를 입으며 전년보다 6% 감소한 79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2위는 816만대의 폭스바겐AG가 자리를 지켰고 도요타(3위)에 이어 르노-닛산이 739만대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르노-닛산은 자신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러시아 AvtoVAZ(63만8000대)를 포함하면 803만대를 판매한 것이 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도요타는 4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현대ㆍ기아차는 653만대로 지난 해와 같은 5위를 유지했다.
한편 도요타는 일본 및 태국에서의 생산 시스템이 완벽하게 정상화됐고 최근 출시한 캠리 등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의 반응을 볼 때 올해 목표를 전년 대비 20% 증가한 848만대로 잡아 당분간 GM의 1위 자리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