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역사에 단 한대, 1968년형 미우라 로드스터

  • 입력 2015.04.17 12: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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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no Roadster 2013

람보르기니가 에센 테크노 클라시카 빈티지 카 박람회에서 전설적인 1968년 미우라 로드스터와 2013 베네노 로드스터 선보였다.

오는 19일까지 독일 서부 에센에서 열리는 테크노 클라시카(Techno Classica) 빈티지 카 박람회에서 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기니 단 하나의 로드스터”라는 주제로 전설적인 1968년 미우라 로드스터와 2013 베네노 로드스터를 전시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Miura)의 오픈탑 버전인 1968 미우라 로드스터는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출시 당시의 색상과 사양 그대로 관람이 가능하다.

람보르기니 2013 베네노 로드스터는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은 오픈 탑 레이싱 프로토 타입으로, 극한의 디자인과 숨이 멎을 것 같은 놀라운 성능으로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전시된 차량은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의 람보르기니 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있는 클래식 람보르기니 모델 컬렉션 중 하나다. 섀시 넘버 3498를 가진 컨셉 카 람보르기니 미우라 로드스터는 1968년 1월 브뤼셀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쉽게도 이 모델은 양산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만 남게 됐고 그래서 더 의미있는 가치를 가진 클래식 람보르기니의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

미우라 로드스터의 공기역학적인 차체는 공기역학과 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거쳐 누치오 베르토네와 젊은 디자이너인 마르셀로 간디니가 디자인했다.

 

쿠페의 디자인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게 더욱 넓어진 측면 공기 주입구는 외부 공기가 최초로 횡단으로 놓여진 4.0 리터 350 마력 V12 미드 엔진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적화 해주었다.

하단 롤 바, 새로운 모양을 갖춘 차체 후면과 루프 및 측면 창문의 부재는 미우라 로드스터를 좋은 날씨에 고속으로 달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차로 만들어 주었다.

1969년 미우라 로드스터는 뉴욕에 본사를 둔 국제 납·아연 연구 기구에 매각됐다. 그 후 아연 기반의 페인트로 코팅되고 또 다른 아연 요소를 갖춘 후 자동차 업계에서 아연이 얼마나 다양하고 모던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전 세계 다양한 박람회에서 Zn 75라는 이름으로 선보여졌다.

그 후 여러 손을 거친 미우라 로드스터는 현재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까지도 최대한 신경 쓰면서 충실하게 복원한 이 전시 차는 반짝이는 라이트 블루 색상의 메탈릭 페인트와 화이트 색상의 실내와 붉은 카페트를 포함해 처음의 상태로 돌아갔다.

 

베네노 로드스터는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생산되는 모든 슈퍼 스포츠카의 디자인 철학인 최적의 공기역학과 코너링에서의 안정감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이 로드스터 모델은 도로용으로 완벽히 인증을 받았지만 레이싱 카 프로토타입의 다이내믹한 경험을 선사한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에는 6.5리터 12기통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 출력 750마력의 이 차는 2.9초의 제로백을 기록하며 시속 355km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경량 구조 덕분에 가능한 1,490kg의 공차 중량은 이 차의 엄청난 성능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는 전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자동차 중 하나이다: 2014년에는 단 9대만 판매되었으며 이들은 각각 330만 유로 (세금 불포함)에 판매되었다. 에센 박람회 박문객들은 이 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로쏘 에페스토” 색상의 베네노 로드스터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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