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자동차, 수입차에 치이고 엔저에 몰리고

  • 입력 2014.12.07 18:0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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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반면 질적 성장에서는 우려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7일 내 놓은 2015년 자동차산업전망에 따르면 내수 시장 성장세를 수입차가 주도하고 수출 시장에서는 엔저를 앞 세운 일본 브랜드와 힘겨운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내수판매 규모는 165만대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사상 최대치로 산업누는 신차출시 및 노후차 교체수요 확대와 배기량 2000cc 초과 자동차의 개별소비세 인하(6%→5%), 친환경차 출시 및 지원 확대, 수입차 판매증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내놨다.

그러나 국산차 내수판매가 140만대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수입차가 올해보다 19.0% 늘어난 25만대로 예상했다. 내수 시장 확대를 수입차가 주도한다는 얘기다.

내년 소개될 국산 신차는 아반떼, 투싼, 에쿠스(현대차), 신형 스포티지와 K5(기아차), 쌍용차 티볼리 등이며 여기에 10년 이상 노후차량이 674만대나 돼 신차를 중심으로 한 교체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규모는 310만대로 올해보다 1.6%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 금액은 3.2% 증가한 512억달러로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와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 르노삼성의 대미(對美) 수출 확대, 수출모델 확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내년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올해보다 4.2% 증가한 9326만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엔저를 앞 세운 일본 업체들의 공세와 서유럽에서 철수하는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지엠에 미칠 영향, 그리고 신흥국 경기 침체는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이 됐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생산량이 460만대로 예상되면서 국내 예상 생산량 450만대를 처음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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