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첫 40위권 진입

  • 입력 2014.10.10 00: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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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4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에서 현대차는 104억 달러(약 11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순위보다 3계단 상승한 40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0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기록한 90억 달러보다 16% 증가한 104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함으로써 아우디, 포르쉐 등의 고급 브랜드들보다 먼저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2005년 35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200%가 증가했으며 순위 또한 84위에서 44계단이나 상승하는 등 최근 10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 및 순위 증가 폭에서 모두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양적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등에 있어 질적으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특히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브랜드 로열티가 현대차의 주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도 지난해에 이어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전년대비 15% 상승한 53억 9600만 달러(약 6조 5백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74위에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평균 브랜드가치 성장률이 6.7%로 조사된 가운데, 기아차는 7.5%의 성장률을 기록한 BMW, 7.6%의 성장률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성장률에서 제치고 전년비 14.6%의 성장을 달성했다. 

기아차가 기록한 74위는 지난해 기록했던 83위보다 9계단 상승한 것으로 닛산과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의 순위 상승폭을 보이며, 전체 브랜드 순위 70위권에 최초로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는 기존의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브랜드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로 재탄생 하는데 성공하며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기아차가 보여준 고객가치 혁신, 친환경 활동, 혁신적인 디자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의 2014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에서는 1188억 6300만 달러(USD)로 브랜드 가치가 21% 성장한 애플이 1위를 차지했고 1070억 4390만 달러(USD)로 15% 성장한 구글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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