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e 골프의 미국 판매 가격이 3만 5445달러(약 3594만원)로 결정됐다. 스포티 해치백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개발된 e 골프는 지난해 열린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전기차다.
e 골프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양산 전기차로 소형 전기 모터와 24.2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km는 4.2초, 100km/에 도달하기까지는 10.4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로 제한했다.
급속충전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지만 AC 방식 230V 표준 충전 케이블은 13시간, 월박스는 8시간이 걸린다. 차량에 내장된 충전기는 표준 7.2kW다.
한 번 충전하면 평균 15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e 골프의 또 다른 특징은 넓은 실내공간과 함께 뒷 좌석을 다양한 폴딩을 통해 다목적 화물 공간으로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멀(Normal), 에코(Eco), 에코 플러스(Eco+)의 주행모드가 탑재돼 있고 회생 제동 장치와 5.8 인치 터치 스크린 네비게이션 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한편 폭스바겐은 e 골프의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긴급 출동 서비스 프로그램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챠저포인트(Chargepoint)로 충전 불안감을 덜어 줄 계획이다.
폭스바겐 e 골프는 올해 11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내년 출시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