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주 일주도로 달리는 '전기차 에코랠리'

  • 입력 2014.08.25 11: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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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전기차를 이용한 랠리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9월 27일, 제주도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약 220km 코스에서 ‘2014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랠리는 100% 순수 전기차들이 참여하는 국내 첫 대회로 모터스포츠의 가장 오래된 종목인 랠리 방식을 적용해 열린다.

가장 경제적인 운전기술을 발휘한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주최측이 제공하는 ‘로드 북’에 의해 설정된 체크 포인트를 해당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후 충전 횟수와 배터리 잔량을 비교해 순위를 결정한다.

전기차 에코랠리는 제주도 테마여행을 소재로 일주도로와 해안도로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약 220km 코스로 구성돼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을 즐기며 동시에 경제적 운전법을 습득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탄소 제로의 섬, 세계 환경 수도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제주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홍보할 계획이다.

참가 종목은 메인 경기와 스페셜 경기로 나뉘며, 메인 경기는 국내 양산 판매 전기차를 기준으로 경차 부문(기아차 레이 EV)과 소형차(스파크EV), 준 준형차 부문(리프, BMW i3, SM3 Z.E, 소울EV)으로 구성된다.

스페셜경기는 번외 경기로 튜닝차량, 미 판매 차량 등이 참가가 가능하다. 메인 경기 우승팀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참가는 만19세 이상으로 당일까지 유효한 자동차운전면허증과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국내에서 양산 판매되는 전기차 소유자는 물론 렌트도 가능하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할 수 있고 해당 자동차의 승차정원내인 2명 이상도 허용하지만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는 반드시 성인이어야 한다. 탑승 인원에 의한 배터리 소모 여부는 성적에 고려되지 않는다.

김홍두 제주특별자치도청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기차 에코 랠리는 기본적으로 안전운전과 경제운전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모터스포츠의 한 종류로서 친환경 제주도의 국제화를 앞 당기고 테마 여행 컨셉을 더해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jejuerally.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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