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예감 KSF, 관람객 안전 및 불편 외면

  • 입력 2014.07.05 18: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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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리포터 임재범 기자

국내 최초로 도심 서킷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가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5일 열린 시즌 첫 번째 예선 레이스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6일 결승 레이스에 많은 관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전 예전이 열린 인천 송도 서킷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관중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젠쿱 1차 예선 출발 신호기가 올라가기 전부터 서킷 중간 중간 마련된 5개의 스탠드가 꽉 찼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장도 인파가 가득했다. 현대차는 1호 모델인 포니, 그리고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레이싱카 수 십여대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 관계자는 "KSF가 레이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면서 관람객들을 끌어 들인 것 같다"며 "접근이 쉬운 인천 송도라는 지리적 이점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KSF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 서킷 광장에 현대차 1호 모델인 포니 등이 전시됐다.

그러나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주차장에서 관람석 또는 차량 전시 및 공연이 열리는 광장까지 10여 분을 걸어야 했고 안내 요원도 부족해 지정된 관람석 위치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특히 관람객 대비 관람석이 턱없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하염없이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주최측은 관람석 수용 인원과 상관없이 입장객을 따로 제한하지 않았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아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조 모씨는 "40분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금 가려고 하는 관람석에 빈 자리가 날 때마다 순차적으로 입장을 시키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관람석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그러나 관람석에 있는 관중이 자리를 비우는 순서에 따라 입장을 시키고 있어 줄은 계속 늘어만 갔다.

대회 주최자인 이노션이 관람석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 이유는 안전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장 스탭은 "연습 경기가 열린 어제(4일), 관람석 구조에 심각한 안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오늘은 관람색 정원의 70%만 입장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 서킷 스탠드는 임시 철 구조물 시설로 서킷을 돌며 총 5곳에 설치돼 3000여명 미만을 수용할 수 있지만 안전 문제로 인원을 통제해 입장을 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관람객들이 크게 늘어 났다는 얘기다.

이 스탭은 또 "스탠드(관람석)에 오르 내리는 계단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전에 의심이 간다면 이를 보완하고 입장 시켜야 하는데 입장객 수만 제한 하는 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KSF 1전 제네시스 쿠페10 챔피언십 예선전 1위는 최명길(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이 1분24초171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주차장에서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장까지 10여분을 걸어야 한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종겸(1분24초327),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 오일기(1분24초461)가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쿠페20에서는 전인호가 1분27초661로 1위, 1분27초665를 기록한 록타이트-HK레이싱팀 정회원, 1분27초813으로 들어온 김재현(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이 차례로 들어왔다. 이 밖에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예선전은 이진욱이 1분35초127로 1위를 차지했다.

MBC 무한도전 멤버 가운데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출전한 정준하는 1분37초344, 유재석은 2분22초716를 각각 기록했고 아반떼 챌린지노홍철과 하하는 각각 1분42초519, 1분42초567의 랩타임을 기록했다.[인천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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