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정조준, 현대차 '그랜저 디젤'은 어떤 차

  • 입력 2014.05.29 12: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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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산 디젤 모델들과 당당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차". 현대차가 29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4 부산모터쇼’프레스데이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이 독점하고 있는 수입 디젤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 놨다.

현대차는 이날, 국산 디젤 세단 가운데 최상 세그먼트인 그랜저 디젤을 전격공개했다. 2015년형 그랜저와 함께 출시된 그랜저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연비 14.0km/ℓ를 발휘하는 R2.2 E-VGT를 탑재했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현대차 최초의 클린 디젤 엔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디젤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더 강력한 성능과 연비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며 "모든 품질에서 대등한 상품성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A/S 네트워크 경쟁력으로 수입 디젤차의 시장 잠식을 차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랜저 디젤은 수입 디젤 세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BMW 520d보다 앞선 제원을 갖고 있다. 최고출력은 그랜저 디젤이 202마력으로 184마력인 520d보다 높고 토크 역시 45.0kg.m대 38.8kg.m으로 수치가 높다.

그러나 연비면에서는 520d가 16.9km/l로 앞서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 열세는 낮은 차량과 부품 가격으로 상쇄가 가능하다"면서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까지 갖춘 만큼 그랜저 디젤이 수입 모델들을 견제하는데 충분한 자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저 디젤은 오는 6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세부 트림과 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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