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가 지난달 오토인사이드에 등록된 RV 순위를 20일 발표했다.
Recreational Vehicle의 약자인 RV는 국내 대표 레저용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오토인사이드에 등록된 RV대수는 전월대비 약 43% 늘었으며 등록대수 순위 1위는 기아 카니발, 2위 현대 스타렉스, 3위는 기아 카렌스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현대 트라제와 한국GM 올란도는 각각 4위와 5에 머물렀다.
카니발은 스타렉스와 함께 1997년 최초 출시 이후로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RV 브랜드다. 화물 수송에 적합한 스타렉스와는 달리 패밀리카의 이미지가 강한 카니발은 오토캠핑, 유모차를 타는 아기가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RV 후발주자인 한국GM 올란도가 5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오토인사이드 우수딜러는 “카니발은 RV 중 실내공간이 넓은 편이고 앞바퀴에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인 전륜구동이라 후륜구동인 스타렉스보다 겨울철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승합차 속도제한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2013년 8월 이전에 출시된 차량일수록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올해 8월부터 승합차에 시속 110km이상으로 주행할 수 없도록 속도제한장치가 장착돼 출시됐다. 또한 그는 “카니발은 30~40대의 가정이 있는 소비자들이 온 가족이 함께 타기 위해 주로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RV는 더 이상 단순히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고 짐을 넉넉하게 적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니다”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신차 RV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보다 15.3%나 증가했고 기아 올 뉴 카렌스, 4륜 구동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등 RV 신차도 여럿 출시돼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RV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RV를 중고차로 구입할 때는 장거리를 운행했을 가능성이 큰 RV 특성상 사고 유무와 소모품 교체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