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리콜 거부했던 크라이슬러 결국은

  • 입력 2013.06.19 08:33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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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국 정부의 리콜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해 화제를 모았던 크라이슬러가 결국 270만대의 차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고 NHTSA(미국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과의 협의를 존중하기 위해 무상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조치에 따라 문제가 된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와 리버티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트레일러 히치 어셈블리를 설치하는 무상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무상 캠페인 대상 모델은 1993∼2004년 생산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2002∼2007년 생산된 지프 리버티 등 총 270만대다.

이들 모델은 연료 탱크의 위치와 지면에서의 높이가 잘 못 설계되 후미 추돌시 고장 또는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돼 NHTSA가 리콜을 요구했으나 크라이슬러가 거부하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크라이슬러는 해당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연료가 새는 일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며 NHTSA의 리콜 요구를 거부했다.

NHTSA는 문제가 된 모델들의 연료탱크가 리어 액슬(뒤 차축)에 설치돼 후미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을 해왔다.

한편 NHTSA는 크라이슬러의 자발적 무상 캠페인과는 무관하게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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