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10명 중 3명 '다음에는 디젤 車'

  • 입력 2013.06.12 21:50
  • 기자명 김아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폭스바겐 제타

'향후 2년 이내에 새 차를 산다면 디젤차를 적극 고려하겠다'. 전통적으로 가솔린 모델을 선호해 온 미국에서 디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를 포함, 미 전역의 13만개의 소매점을 대표하는 전미편의점협회(NACS)가 12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1%의 응답자가 디젤차 구입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연료 효율성과 같이 주로 경제적 가치를 이유때문에 디젤차량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됐다. 

디젤 차량을 고려하고 있는 응답자(복수선택)의 59%는 더 나은 연비의 경제성 때문이라고 답변을 했으며 환경 33%, 신뢰성 30%, 가솔린 대비 저렴한 유지비용 29%, 바이오 디젤 사용 가능 25%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은 '디젤 모델의 경제성'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선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디젤 엔진에 사용되는 경유의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지만 뛰어난 연비로 충분한 상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미국의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3.66달러, 디젤은 3.8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NACS의 자료를 토대로 폭스바겐의 제타와 파사트, BMW X5, 메르세데세스 벤츠 GLK250, 쉐보레 크루즈 등 다양한 디젤 모델들이 이런 추세에 맞춰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반면, 디젤 차량의 스모스 배출량이 가솔린보다 많다는 지적과 함께 아직은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떼문에 꺼리는 경우도 많아 국내 시장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