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스마트 경찰차' 변신 페루 수출

  • 입력 2013.06.06 18: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SUV 싼타페가 중소기업들의 참여로 스마트 경찰차로 변신해 오는 8일 페루로 수출된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지난 2011년 9월 UN 총회에서 한국 정부에 직접 요청해 공급 계약이 체결된 스마트 경찰차는 총 800대 물량으로 코트라가 대우인터네셔널을 주 공급업체로 선정해 추진이 돼왔다.

코트라는 그 동안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협상 및 계약을 주도한데 이어 계약 종료 시까지 모든 이행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페루정부가 요구한 사양의 기본차량을 생산하고 또 모든 장비가 장착된 상태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했다.

중소기업인 이텍은 현대차가 생산한 산타페 차량에 경찰업무에 필수적인 장비를 탑재하고 엔토스는 내외부 감시 카메라를 납품하는 방식으로 제작됐으켜 코트라는 방산물자가 아닌 일반물자의 거래에서 GtoG 모델이 적용된 건 이번 페루 스마트 경찰차 수출계약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페루정부에 공급되는 스마트 경찰차는 현대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을 베이스로 전면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 기본 장비는 물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가 장착이 됐다.

또한 경찰차가 현장에서 직접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페루정부는 금번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 도입을 계기로 총기 등 불법무기를 소지한 강력 범죄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치안 유지와 조직범죄 소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페루의 치안을 담당하는 자동차로 활약하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페루 자동차 시장은 2012년 총 16만 5000대 규모로 현대차는 이 가운데 2만 4000대를 판매해 2위를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편 스마트 경찰차 수출은 이번 1차 선적분 100대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800대 선적 및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추가 주문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오는 7월 28일 페루 독립기념일 기념 군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