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급감

전기차, 소형차에 밀려...쏘나타 HEV 절반 줄어

  • 입력 2011.10.09 22:1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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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9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1만7625대로 전월인 8월 2만1177대보다 17%,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2009년 신차 가운데 판매 비중이 2.8%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해 2.4%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에는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도 업체인 도요타와 렉서스는 9월 한 달 동안 1만2123대를 판매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했다.

렉서스가 7.1% 증가한 2351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 반면 도요타가 9722대로 부진했던 탓이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독점하며 9월 한 달 동안 9325대를 판매했지만 이는 8월 9491대보다 조금 감소한 것이며 특히 지난 해 9월 기록했던 1만1394대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모델별로는 캠리 하이브리드 229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18대, 렉서스 CT 200h 1444대, 렉서스의 RX45h 650대, GS450h 18대, LS600h 8대, HS250 231대가 각각 판매됐다.

혼다는 1355대를 판매했다. 이는 8월 1812대, 7월 2405대, 6월 3260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진 것이며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는 8월 961대에서 9월에는 512대로 줄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CR - Z도 8월 745대에서 9월에는 537대로 감소했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2000대를 판매해 7월과 8월에 기록한 4136대, 4177대에서 절반 이상 감소했다.

GM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 14대, 쉐보레 실버라도 하이브리드 75대 등 113대를 판매했으며 닛산 인피니티의 M35h 하이브리드는 45대가 판매됐다.

이 밖에 닛산 알티마 하이브리드 217대, 벤츠 S400 하이브리드 22대 등을 기록해 하이브리드 차량 대부분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는데다 연비 성능이 높은 소형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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