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가 총 16톤에 달하는 무게를 견뎌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지엠은 25일, 중형 세단 말리부의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0초짜리 영상에서 말리부는 지붕 위에 대형 컨테이너를 무려 4개나 올려 놓고도 끄떡이 없는 차체 강성을 과시했다. 말리부의 중량이 1590kg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10배의 무게를 이겨낸 셈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말, 1.5톤에 이르는 쇠공을 말리부 측면에 강타하는 측면직각 충돌시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루프 강성 시험은 차체의 측면에서 비스듬히 압력을 가해 강도를 측정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안전성을 더욱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직으로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편, 지난 해 2월에는 미국 댈러스의 고속도로에서 무려 13톤을 적재한 트레일러가 달리던 중 쓰러지면서 쉐보레 준중형 세단 크루즈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거의 다친 곳 없이 문을 열고 나온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 네티즌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