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로산게 대박 친 페라리 2025년까지 주문 끝, 올해 전기차 생산 공장 오픈

  • 입력 2024.02.07 12:48
  • 수정 2024.02.07 12: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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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푸로산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해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페라리에 따르면 지난해 4종의 하이브리드와 11종의 내연기관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총 1만 3663대를 인도했다.

고가의 슈퍼카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의 실적으로는 믿기 어려운 수치다. 페라리는 순수 내연기관이 전체 판매량의 56%를 차지한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296, SF90이 나머지 44%를 차지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페라리 라인업에서 매우 드문 V6, V8 엔진을 탑재한 두 모델은 슈퍼카도 전동화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해 거둔 성과에서 브랜드 최초의  4도어 4인승 SUV 푸로산게(Purosangue)의 역할도 매우 컸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시장 최초로 국내 출시한 푸로산게는 6.5ℓ 자연흡기 V12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최고 출력 725마력의 강력한 파워로 순간 가속력(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이 3.3초에 불과한 슈퍼 SUV다. 

페라리는 올해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EV 전용 생산 시설이 문을 여는 것이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들어설 ''e-빌딩'은 연간 1만 5000대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오는 6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곳에서 생산한 순수 전기차는 오는 2025년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리는 오는 2030년 전체 판매 차량의 40%를 전동화로 채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에는 812 슈퍼패스트를 대체하는 F167과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대체하는 F250 그리고 또 다른 컨버터블 등의 신차를 올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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