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내년 미국과 유럽의 중요 선거 결과에 집중 "전동화 전략 조정 준비"

  • 입력 2023.11.29 11:2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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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푸조, 시트로엥을 비롯해 피아트, 지프, 닷지 등을 이끄는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가 내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거 결과에 따른 전동화 전략 조정을 시사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내년 미국과 유럽의 중요한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전동화 전략을 조정할 준비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유럽 의회 선거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정치와 여론이 전기차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면 스텔란티스는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보체와 인터뷰에서 타바레스 CEO는 "내년 2개의 중요한 선거가 있다. 6월 유럽 의회 선거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이다"라며 "해당 결과에 따라 정책이 변화될 수 있고 나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변화에 따른 회사 정책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계획을 준비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스텔란티스는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른 능동적 정책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여전히 지난해 3월 발표한 장기 전략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을 고수하고 있음을 밝혔다. 

해당 전략의 주요 골자는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의 100%, 미국 판매량의 50%를 순수전기차로 전환이 담겼다. 또 이를 위해 총 75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연간 5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신차 판매에서 내연기관차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를 포함 약 10개 주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 승용차와 경트럭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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