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6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3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를 공개한 가운데 향후 '팰리세이드' 완전변경모델에서 싼타페와 유사한 디자인 변화를 예고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품 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상무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은 현대차 SUV 관련 질문에 "우리는 팰리세이드도 다시 디자인하고 있다. 각 세그먼트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일 상무는 차세대 팰리세이드에 대해 "매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 없지만 소비자 기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보일 상무는 차세대 팰리세이드에 대해 싼타페와 유사한 디자인 변화를 암시하며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 밖에도 올라비시 보일 상무는 신형 싼타페에 대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신차 개발에 앞선 사전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는 조금 더 근육질의 차체와 박시한 형태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형 싼타페는 미국인들이 SUV에 대해 기대하는 것에 더 가깝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차세대 팰리세이드를 통해 현대차가 완전 전동화 전환에 앞서 훌륭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보유한 만큼 조금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차가 내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선보이는 만큼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이와 다른 상품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신형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을 북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이들 차량의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본격 출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