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형 파나메라 개발 총괄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포르쉐 기술의 진보"

  • 입력 2023.11.27 11:55
  • 수정 2023.11.27 14:3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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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3세대 신형 '파나메라'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포르쉐 AG 파나메라 제품 라인 총괄 토마스 프리무스(Thomas Friemuth)를 만나 신차에 대한 주요 변경 및 특징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더욱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과 함께 새롭고 인상적인 실내외 그리고 역동성과 주행 편의성 사이 폭 넓은 스펙트럼을 전달하며 상당한 개선점을 나타낸다. 

신차는 더 강력해진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발전되고 포르쉐 75년 역사상 첫선을 보이는 고성능 서스펜션 탑재로 세그먼트 내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으로 포지셔닝한다. 

무엇보다 신형 파나메라의 가장 큰 변화는 신규 탑재되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으로 이를 통해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 주행 특성과 더욱 향상된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선택 가능한 해당 기능은 그 어떤 서스펜션보다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주행 편의성과 역동성 사이 전례 없는 변화를 추구했다. 

포르쉐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형 파나메라에 총 4종의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경우 4.0리터 V8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된 190마력 전기 모터를 통해 시스템 최고 출력 680마력, 최대 토크 94.9kg.m를 발휘한다.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 직전 만난 토마스 프리무스 파나메라 제품 라인 총괄은 "3세대 파나메라는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다. 바디와 파워트레인이 변경됐고 기어박스, 모터, 엔진, 배터리 등에서도 보완이 이뤄졌다. 특히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을 통해 우리의 기술 진보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향후 포르쉐 하이브리드 모델로 적용이 확대되고 해당 시스템으로 인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차체가 항상 균형을 맞을 수 있어 가속, 제동, 코너링 등에서 더욱 안정적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형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선택 가능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2 밸브 테크놀로지와 함께 전기 유압식 펌프에 각각 연결된 새로운 액티브 쇼크업소버를 기반으로 댐퍼가 필요에 따라 볼륨 플로우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체와 휠 사이 목표한 만큼의 힘을 빠르고 정밀하게 축적해 노면 자극에 대응하게 된다. 

또 해당 서스펜션에서 섀시는 다이내믹 브레이킹이나 스티어링 및 가속 시에도 파나메라의 차체를 항상 수평 자세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대부분의 요철 충격 흡수와 역동적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한다. 

토마스 총괄은 포르쉐 파나메라의 경쟁 럭셔리 스포츠 세단과 차별점에 대해 "2009년 4월, 1세대 파나메라가 상하이에서 첫 공개되었을 때 이미 스포츠 세단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생각된다"라며 "에어스프링, PDK, 스타트스톱 등 업계 최초의 기술이 해당 모델에 도입됐다. 그리고 이런 정신은 세대를 거듭하며 파나메라에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3세대 모델에서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선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다음 세대 파나메라에 대해 완전히 결정짓지 않은 상태이다. 3세대 모델에서 내연기관 버전과 PHEV를 선보인 상황에서 다음 세대에 대해서는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다"며 "전동화 속도는 시장마다 다르고 한국과 유럽의 경우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르지만 그 외 시장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포르쉐는 그룹 차원에서 각각의 시장마다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토마스 총괄은 3세대 신형 파나메라의 서스펜션 부분을 특히 강조하며 "기존 전통적 댐퍼와 섀시, 서스펜션의 경우 댐퍼 스프링이 있고 안티 롤 바가 항상 공존하며 차량의 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댐퍼 스프링의 경우 도로 컨디션에 따라 차량을 더 부드럽게 하거나 딱딱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중간 안티 롤 바가 이걸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완벽하게 편안하거나 유연할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의 경우 안티 롤 바가 없어지고 4개의 휠 자체가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주행을 할 수 있어 결국에는 안티 롤 바가 했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각각의 차축이 담당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해당 서스펜션으로 인해 기술력에서 한 단계 더 진보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는 독일 기준 10만 7800유로부터 시작 가격이 책정되고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각각 11만 1900유로, 19만 2500유로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내년 3월로 한국의 경우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각각 1억 6650만 원, 2억 99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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