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110년 역사 속 기념비적 모델 V12 5.2리터 탑재한 '발러' 공개

  • 입력 2023.07.13 14: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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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터마틴이 극강의 V12 엔진과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스페셜 에디션 '발러(Valour)'를 공개했다. 발러는 프론트 엔진 스포츠카의 오랜 전통을 기리고, 본능적 드라이빙 경험을 갈망하는 순수주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된 애스턴마틴 창립 110주년 기념 모델이다.

발러는 오리지널 V8 밴티지와 1980년 르망 레이스에서 활약한 RHAM/1 먼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고 1990년대의 트윈 슈퍼차저 V600 밴티지와 같은 애스턴마틴의 궁극적 스포츠카 특유의 거침없는 파워를 자랑한다. 

전 세계적에서 단 110대만 생산되는 발러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소장 가치가 높은 애스턴마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15마력, 753Nm의 강력한 트윈 터보차저 5.2리터 V12와 맞춤형 6단 수동 변속기가 최초로 결합된 매혹적인 스펙은 몰입감 넘치는 운전 경험을 전달한다. 

해당 모델에 탑재된 기계식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은 차량과 운전자 간 직접적인 아날로그 연결감을 향상시키며, 전자식 트랙션과 안정성 제어 시스템이 이를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보장한다. 스포츠, 스포츠+, 트랙 등의 주행모드는 섬세하게 조정된 스로틀 반응, 토크 관리, 사운드 캐릭터를 제공하도록 조율됐다.

발러는 차량에 특별히 맞춘 어댑티브 댐퍼, 스프링, 안티롤 바와 맞춤형 서스펜션을 장착해 역동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특히 휠 얼라인먼트 지오메트리에는 전용 캠버, 캐스터, 토 세팅이 적용됐다.  

차체 구조는 전후면 시어 패널, 리어 서스펜션 타워 스트럿 브레이스, 연료 탱크 브레이싱을 통해 특유의 역동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비틀림 강성과 측면 강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서스펜션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해 더욱 정밀한 차제 제어와 향상된 정교함을 선사한다.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410mm x 38mm의 프론트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통해 풍부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360mm x 32mm의 리어 디스크는 4피스톤 캘리퍼와 연결된다. 스틸 브레이크 대비 제동 성능이 향상되고 언스프렁 중량이 23kg나 줄어든 CCB 디스크는 최대 800도의 온도에서도 브레이크가 열로 인한 제동력 감소를 보이지 않도록 설계돼 운전자가 신뢰감과 정밀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발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사이먼 뉴턴 애스턴마틴 차량 성능 디렉터는 "과거 애스턴마틴의 아이코닉한 머슬카에서 영감을 받아 발러에 강력한 파워와 토크를 부여하는 동시에 현대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통해서 운전자가 그 성능을 더욱 활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를 만족시킬 만한 개성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애스턴마틴의 탁월한 V12 엔진과 수동 변속기를 결합한 것으로, 이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독특한 부분이었으며 그 최종 결과물은 길이 기억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발러의 외관 디자인은 클램셸 보닛의 경우 큰 '말발굽형' 통풍구와 트윈 NACA 덕트를 갖춰 그 아래에 자리한 트윈 터보차저 V12에 충분한 통기성 또한 제공한다. 

애스턴마틴의 상징적인 그릴은 형태와 기능을 모두 향상하기 위해 개선되었다. 중앙부분은 알루미늄 스트레이크로 표현되며, 양 사이드에 위치한 대형 탄소섬유 인테이크는 엔진과 브레이크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한다. 해당 인테이크들은 발러 고유의 클래식한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감싸며 날카로운 눈썹 모양의 그릴 아래에 위치해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극적인 테일라이트 그래픽을 특징으로 발키리를 연상시키는 LED 라이트 블레이드가 장착됐다. 단단한 알루미늄 블록을 밀링 가공하고 완벽한 마감으로 연마한 알루미늄 액센트는 상단과 하단을 분리해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고 후면부를 강조한다. 

리어 디퓨저 안쪽에 깊게 위치한 트리플 테일파이프는 경량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으며 발러의 특별한 후면 디자인의 중심 요소다. 두께가 1mm도 되지 않는 이 특수 튜빙은 기존 대비 7kg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웅장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2인승 콕핏 구조를 이룬 발러의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동 변속기 기어 레버로 알루미늄, 티타늄, 탄소섬유, 월넛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기계적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변속 메커니즘을 노출했다. 

한편 발러의 생산은 올 3분기 애스턴마틴 게이든 본사에서 시작되며, 4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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