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4년간 736건 사고 · 사망 17명' WP 분석 보도 맹점

  • 입력 2023.06.15 10:17
  • 수정 2023.06.15 14: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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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교통사고가 2019년 이후 736건에 달하고 이로 인한 사망도 17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됐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NHTSA 통계 자료는 실제 사고 당시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실제 작동 여부를 표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지적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가 점점 더 널리 사용되고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해당 데이터는 위험성을 반영한다며 NHTSA 통계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해당 매체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 탑재 차량이 초기 1만 2000대에서 최근 40만 대로 폭증한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통계 자료는 시스템 작동 여부와 단순 탑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736건의 교통사고는 여느 자동차 회사에 비해 많게 보일 수 있지만 오토파일럿과 FSD가 사고 원인이라는 징후는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사고를 피할 수 있던 사례 분석 자료를 찾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특히 여전히 대다수 자동차 회사가 레벨 2 수준 주행 보조장치 조차 탑재하지 않은 부분을 강조했다. 

끝으로 해당 매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사 차량에서 레이더를 삭제한 결정은 비판 받을 만 하지만 최근 사고 데이터를 통해 테슬라 소유자가 여느 레벨 2 시스템을 갖춘 타사 차량 소유주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근거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평균적인 운전자보다 주행 보조장치가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실제 공공도로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전자가 문제라는 부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아무리 열정적인 운전자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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