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급 판매 기록한 포르쉐 인기 비결은 "디자인 · 퍼포먼스 · 효율"

  • 입력 2023.04.04 16:39
  • 수정 2023.04.04 16: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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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중단, 지속적인 반도체 수급 불균형 속에도 다시 한번 역대급 판매 기록을 새롭게 경신한 포르쉐가 꾸준한 인기 비결로 디자인, 퍼포먼스, 효율성을 꼽았다. 

4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소재 '포르쉐 나우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포르쉐 본사 시니어 외장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정우성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포르쉐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Porsche Design Master Class)'를 진행하고 기능과 내구성을 갖춘 포르쉐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지난해 포르쉐의 역대급 판매 실적과 디자인적 요소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포르쉐의 핵심 구성 요소 중 3가지를 꼽자면 디자인과 퍼포먼스 그리고 효율성이라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자인이 그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포르쉐 디자인에 굉장히 강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또 그와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은 예술이나 창의력 그리고 혁신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포르쉐는 여기에 덧붙여 헤리티지 또한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홀가 게어만 대표는 "디자인에 집중을 많이하는, 헤리티지가 강력한 브랜도로서 또 미래를 바라보고 혁신적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 만큼 소비자들이 사랑한다고 생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포르쉐 본사 시니어 외장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정우성 디자이너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포르쉐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포르쉐는 전동화가 된다고 해서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질 게 없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자리하지만 타이칸 같은 경우에도 운전석 아래에는 배터리를 배치하지 않아 더 낮은 시트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답하고 "디자이너 입장에선 프로젝트 디자인의 이미지를 유지해 가면서 브랜드 정체성, 포르쉐로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브랜드 출범 7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비전 357'을 공개한 포르쉐는 본사에서 시니어 외장 디자이너 일하는 정우성 디자이너가 직접 방한해 모빌리티쇼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이번 디자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브랜드 정체성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홍익대와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정우성 디자이너는 2005년 폭스바겐 디자인 센터 포츠담에서 인턴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E3 카이엔 사전 개발을 비롯해 J1 타이칸 사전 개발, 919 스트리트 콘셉트, 917 리빙 레전드 콘셉트 등의 포르쉐 주요 차량의 외장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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