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차 수요가 1970년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자동차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420만 1321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최근 수년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신차 수요는 45년 전인 197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45년간 연간 판매 최저치는 일본 전역이 두려움에 떨었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시기 기록한 421만 219대다.
지난해 일본의 일반 신차 판매는 8.3% 감소한 256만 3184대, 경차도 0.9% 감소한 163만 8137대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특히 경차 수요 감소에 우려가 크다. 서민 구매가 많은 차종의 특성상 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보기 때문이다.
주요 브랜드의 신차 판매도 대부분 줄었다. 도요타는 12.4% 감소한 124만 7585대로 낙폭이 가장 컸고 혼다는 2.0% 감소한 56만 8003대, 닛산 역시 0.5% 감소한 44만 94458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차 브랜드 다이하츠는 0.6% 증가한 57만 5559대를 팔았다. 한편 현지에서는 일본 소비 심리의 위축과 함께 반도체 이슈로 재고량이 급감하면서 생산 및 공급 차질이 장기화한데 따른 일시적 감소로 보고 있으며 올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