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 테크] '소량의 적설량에 교통 사고 속출' 제설 대책 이상으로 중요한 개인 요령
[아롱 테크] '소량의 적설량에 교통 사고 속출' 제설 대책 이상으로 중요한 개인 요령
  • 김아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2.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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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갑작스러운 한파와 더불어 눈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정체는 물론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날 충청지역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짧은 시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7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긴 했지만 대부분 적설량이 2~3cm 수준으로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제설작업이 늦어져 출근길 교통대란을 일으킨 청주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의 원성이 빗발치기도 했지요. 

이처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급강하하고 진눈깨비나 눈, 비 등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주행안전은 물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겨울철 안전운전 팁을 공개했습니다. 국내의 많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련업계에서도 겨울철 안전운전 및 차량관리 요령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NHTSA는 무엇보다 운전중 휴대폰을 보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산만한 운전습관은 물론 제한속도 준수 및 운전자의 판단과 지각 및 반응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나 약물을 섭취하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전벨트 착용 또한 당연하겠지요. 만약 카시트에 유아를 동반한 경우라면 두꺼운 옷을 입힐 경우 카시트 안전벤트 착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얇고 따뜻한 옷을 입힌 후 안전벨트를 확실하게 고정해야 하며, 그 위로 담요나 외투 등을 덮어 보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리 날씨정보나 교통정보를 확인해 폭설이나 빙판길 등이 예상될 경우 가급적 외부이동을 자제하고 장거리 운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교통정체나 도착예정 시간이 늦춰질 것에 대비해 조금 일찍 출발하거나 출발시간을 변경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 가능한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고전압배터리가 저온에서 에너지가 감소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가급적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해 히터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겨울철 밤에 차량을 완속충전을 통해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일을 위해 눈삽이나 빗자루, 얼음을 긁어낼 수 있는 스크래퍼, 차량이 눈길에서 쉽게 빠저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한 모래, 점프케이블, 손전등, 비상삼각대, 담요, 여분의 물과 음식, 구급약 등도 갖추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미끄럽거나 눈이 내리고 있는 도로에서는 차량을 제어하거나 정지하기가 평소보다 어려우므로 서행은 물론 앞 차와의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만약 전방에 제설차가 있다면 제설차 가까이 다가가거나 트럭 옆에서 주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제설차는 제설작업을 위해 서행하거나 갑자기 멈주거나 도로 옆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설차를 추월할 때는 가급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NHTSA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차량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NHTSA는 외부공기가 낮아지면 타이어 공기압도 낮아지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 옆면에 표시된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공기압이므로 타이어에 표시되어 있는 공기압이 아닌 차량 도어 안쪽 또는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적어도 한달에 한번 또는 장거리 주행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3시간 이상 차를 세워놓아 타이어가 차가운 상태에서 공기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타이어의 제조연월일을 점검해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6년 이내에 새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면 사계절 타이어보다 겨울용(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혹은 여름용 타이어보다 배수성능은 물론 눈길에서의 주행성능과 핸들링 성능이 월등히 뛰어날 뿐 아니라 미끄러운 노면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하는 부드러운 콤파운드를 적용해 제동거리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계절 타이어 중에서도 겨울철 성능이 개선된 타이어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모든 사계절 타이어가 겨울철에 기후와 도로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합니다. 블랙 아이스 등 겨울철 눈길, 빙판길은 타이어 접지력을 약화시켜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심하면 미끄러질 수 있어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원인이 되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권장합니다.

이 밖에 외부 기온에 따라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부분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가 빨리 방전된다고 알고 있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배터리의 방전 속도가 빨라지기는 하지만 겨울철 배터리 시동성 불량은 방전보다는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엔진 시동을 위한 배터리 성능이 상온(20℃ 기준)에서 100%라고 가정할 경우 기온이 0℃로 떨어지면 배터리의 성능은 66%로 줄어들며 –22℃일 경우 완전 충전된 배터리 성능의 44% 밖에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온에서는 배터리가 10%만 충전되더라도 충분히 시동이 가능하지만 –10℃ 이하에서는 50%만 방전되어도 시동에 필요한 충분한 전원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겨울철 배터리 성능의 급저하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평상시 배터리 충전상태가 70~80%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터리는 또 외부온도에 민감하므로 가급적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전기 장치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적지 도착 5분 전에 각종 전기장치를 끄고 저속으로 주행하고 도착 후에도 1~2분가량 공회전해 충전함으로써 배터리 방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NHTSA는 이 밖에 헤드라이트와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비상등, 실내등을 미리 점검해야 하며, 와이퍼 또한 겨울철 영하의 날씨와 밤 새 내린 눈 또는 비로 인해 윈드실드와 얼어붙기 쉽고 와이어 블레이드가 변형 또는 손상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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