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이 올해 마지막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총 14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에서는 단 4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최근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많이 포함됐다. 체리(Chery) 오모다5, SAIC 맥서스의MIFA 9와 MG의 MG4 모두 별 다섯 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에어(Lucid Air) 그리고 폭스바겐 전기밴 ID.Buzz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픽업트럭인 포드 레인저(Ranger), 폭스바겐 아마록(Amarok), 스코다 옥타비아(Octavia),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메르세데스 벤츠 GLC, 렉서스 RX도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반면 푸조 408(사진), 포드 푸마(Puma), 폭스바겐 투란(Touran) 3개 모델은 별 네개에 그쳤다. 대부분 첨단안전운전보조 시스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전체 평점에 영향을 줬다.
유로 NCAP은 "올해 전기차 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새로운 안전 기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제조사와 신기술을 만날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2023년은 더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NCAP은 2023년부터 더 까다로운 조건으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로 NCAP은 올해 총 66개 모델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BMW 2시리즈를 비롯한 14개 모델이 최고 등급을 받지 못했다. 이 밖에 국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60 그리고 기아 브랜드 니로(2회), 스포티지, EV6 6개 모델이 평가를 받았으며 세이프티 팩이 포함되지 않은 니로를 제외한 전 모델이 별 다섯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