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A, F1코리아그랑프리 경기위원장에 최용석 씨

경기 사무국장 여성 최초 주지은씨 선임

  • 입력 2012.10.04 13: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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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역대 한국인의 참여 비중이 가장 높은 레이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위원장을 비롯해 사무국장과 의료 책임자 등 핵심 보직 책임자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4일, F1 한국 그랑프리의 경기위원장(Clerk of the Course)에 최용석(39)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F1 경기위원장에 한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최 위원장은 KARA의 최고 등급인 A+ 라이선스를 소지한 오피셜로 지난 1993년부터 20년 간 F3 코리아 슈퍼프리, F1 한국 그랑프리 등 굵직한 모터스포츠 대회 심판원으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올 시즌 국내 최대 규모 레이싱 이벤트인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의 경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아주자동차대, 경기대에서 겸임교수등으로 재직,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모터스포츠와 관련한 십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계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올해 열리는 20개의 F1 그랑프리를 통틀어 최연소 경기위원장이기도 하다.

F1 경기위원장인 COC는 모터스포츠 대회의 경기 진행을 책임지는 요직으로 피트, 패독, 코스 등에 배치된 800여명의 오피셜을 통솔하며 5km가 넘는 경기장 전체를 장악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레이스에서 경기의 시작과 종료, 만일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에 완벽히 대처해 6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F1 레이스를 매끄럽게 진행해야 하는 중책인 셈이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한국 그랑프리 때는 FIA가 선임한 팀 쉥켄(71ㆍ호주, 전 F1 드라이버)씨가 경기위원장을 담당했었다. 

최 위원장은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포뮬러원의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기위원장이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F1 코리아그랑프리의 성공과 함께 국내모터스포츠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KARA는 최용석 경기위원장의 선임과 함께 F1 기간 중 오피셜 운영을 담당하는 경기사무국장(Secretary of Meeting)에 주지은(39)씨를 임명했다. 전남 F1 조직위원회의 추천으로 선임된 주씨는 여성 오피셜로는 국내 최초로 F1 대회의 SOM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서 KARA는 지난 4월 F1 한국 대회 의료 총책임자로 범희승(55) 전남대 의대 교수를 발탁한 데 이어 경기위원장, 경기사무국장 등 F1 한국 그랑프리의 핵심 보직 대부분을 한국인으로 임명했다.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12~14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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